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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블루 자이언트 후기

by 식 2023. 10. 26.

펑펑 울었다

 

뻔한 소년만화의 역경과 좌절과 성장 스토리

 

마음에 드는 작화도 아니었고, 치밀하거나 독특한 설정을 가진 작품도 아니었다

 

하지만 등장인물들의 행보를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응원을 하게 되는 그런 만화였다

 

 

뒤에 가서는 슬픈 내용이 아닌 부분에서도 눈물이 계속 났다

 

위를 바라보며 사는 향상심을 잊고 살았던 나에 대한 부끄러움과

 

그 반짝이는 타오르는 순간을 누리는 그들에 대한 부러움이 공존했기 때문이었으리라

 

 

몇 년 전 우연히 본 이 만화를 구매하고 정리하지 못하게 만들었던 건

 

나는 이 주인공이 닮고 싶었기 때문이라는걸 다시 상기시켜 준다

 

 

좋았던 점

만화책으로는 상상만 하던 소리를 들려준다는 것 자체로 좋다

 

색소폰과 드럼 피아노의 협주도 발전하는 모습도 처절한 독주도 다 귀를 즐겁게 한다

 

원작과 다르게 마지막 밴드의 합주가 추가된 부분이 있는데 너무 좋았다

 

 

아쉬웠던 점

공통적인 평인데 3D로 넘어가는 부분에서 작화가 굉장히 열악하다 못해 이거 다 안그린거 아니야..? 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다

 

주인공이 재즈를 만나고 좋아하게 되고 노력하고 가족들의 응원, 고등학교 축제에서의 단독 연주 같은 소소한 에피소드들이 빠져있는데 만화를 아예 모르는 사람들이 이 작품만 본다면 조금 감동이 덜했을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초반에 3,4권은 보고 이 영화를 보기를 추천

 

감동받아서 두 번 보고 왔지만 다른 작품들에 밀려서 많이 흥행은 못했고 조만간 종영할 듯 하다

 

이 영화는 재즈를 좀 더 좋아하게 만들어주고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들어주기에 더 많은 사람이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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