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한 세계의 사냥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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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후기
나는 저 아이를 사랑할 자격이 없다.매일 밤 주문처럼 되뇌며 잠들었다.결국 그 마음 또한 모순적이고 엉뚱하다는 사실을 그녀는 알고 있었으나, 다른 해답은 도저히 찾을 수 없었다.다만 그를 사랑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마음에 두지 않으려 애썼다.하지만 무언가를 사랑하지 않으려 노력한다는 말은 애초에 모순이나 다름 없다.그러려 노력한다는 순간 이미 그것을 사랑하고 있다는걸 인정하는 말과 무엇이 다른가. 밤에 읽어내리다가 몇번을 곱씹게 만드는 문장특유의 감성을 풀어내는 코드가 나랑 맞아서 좋다 멸망한 세계의 사냥꾼은 먼 미래의 종말의 세계를 그려낸다번뇌와 후회속에서 꿈을 좇아가고 집착과 미련, 망설임가운데에서 확신을 찾아나가는 악마와 악마사냥꾼들의 성장물(?)읽다보면 주인공은 진짜 이기적인 나쁜놈이라 가끔 정이..
Mr. Robot - k3rnel-pan1c.k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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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후기
어릴적 해커가 나오는 영화를 보고 꿈을 키우고 된 영향으로 해커 영화나 드라마는 다 챙겨보는 편인데 정말 잘 만들었다.(물론 미드 종특으로 시즌을 거듭할수록 병신같지만)맥락없이 사건이 벌어지거나 이스터에그를 여기저기 심어놓고 의미부여를 해서 볼때마다 새롭고 공부해야 하는 장르를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스터로봇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즌2의 에피소드3화 커널패닉.침울하면서도 광기로 가득하고 정신없이 넘어가는 화면속에서도 장면과 대사 하나하나가 강렬하다고장난 자신을 어떻게든 고치려하다가 멘탈이 터지는 엘리엇..타이틀마저 전자 음악인 신디사이저 음악이라는 ksd확장자가 붙는데 그만큼 배경음과 편집이 절묘하다.밝은 배경음을 오싹하게 만드는 편집과 광기를 내비치는 연기력..얜 눈 동그랗게 뜬거 ..
이번 생은 처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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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후기
원래 로맨스물은 염장을 질러대서 잘안보는데 주말에 약속도 없고 친구가 추천해줘서 집구석에서 몰아봤다 출연하는 캐릭터들도 대사도 음악도 배경도 다 예쁘고 좋았다 문돌작가님이 쓰셔서 컴공애들이 찐다같이 말하는게 좀 피상적인 부분만 캐치한거 같아서 부자연스러웠다거나..(실제로는 좀 더 병신같아야 된다) 발리우드 전개는 좀 뜬금이 없어서 몰입도가 떨어지긴 했지만.. 독신주의자로 그리고 앱개발자로 살고 있으니 많은 부분에서 공감가는 캐릭터가 많았다. 돈못버는 앱을 만드는 미래가 불투명한 개발자 원석이..ㅜㅜ"너를 행복하게 해줄 자신이 없어 그러니까 기다리지마"몸이 불편한 어머니를 모시고 살아야 하는 수지"이해받지 못하는 걸 설명하는것보다 미친년 되는게 더 쉬우니깐. 구차한 년보다 미친년이 낫지" 지난 사랑의 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