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로 인한 글의 양산과 검색엔진의 하향세 속에서 유튜브와 같은 뉴미디어의 등장하면서 더이상 블로그를 하는 게 의미가 있을까 하는 내용으로 해외 커뮤니티에서 주고받은 문답이다
2025년에도 개인 블로그는 아직도 할만한가에 대한 토론을 보고 정리해 보았다
부정적인 의견
트래픽 저하, 수익의 한계
이제는 더 이상 개인 블로그로 대규모 트래픽을 끌어모으거나 수익을 내기 어려운 시대가 왔다
알고리즘 중심의 SNS는 외부 링크를 노출시키지 않으려고 하고 SEO도 예전처럼 못하다는 의견이 다수
AI와 LLM의 무분별한 인용
내가 공들여 쓴 글이 AI 모델에 흡수되어 정작 글쓴이의 공로나 콘텐츠 가치가 묻힐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내가 쓴 글을 사람이 아니라 AI가 주로 읽게 되는 것 아니냐라는 비관론도 제기되었는데 사실 종종 내가 쓴 글이 퍼플렉시티에서 인용되는 걸 보자면 뭔가 씁쓸하기도 하다
블로그보다는 다른 플랫폼 선호
뉴스레터, 유튜브 등 뉴미디어 채널이 더 각광받는 흐름
독자가 SNS나 영상 플랫폼으로 몰리면서, 텍스트 기반의 블로그가 상대적으로 뒤처질 수 있다
나만해도 개인 블로그를 보기보다는 네이버 D2나 토스 테크라던지 그런 데서 보는 게 더 좋은데 어쩔 수가 없다
퍼스널 브랜딩 구축의 어려움
예전처럼 블로그만으로 개인 개발자 브랜드를 키우기는 쉽지가 않다
하려는 사람도 많아지고 경쟁도 치열하고 사람들의 관심사도 빠르게 바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는게 좋다는 의견
글 쓰는 과정 자체의 이점과 추후 활용 가능
내 생각을 정리하고 지식을 구조화하는데 좋다
쓰는 과정에서 내가 부족한 부분을 학습하거나 아이디어를 저장하는 용으로 사용 가능
나만의 지식 창고로 추후에 비슷한 문제가 생기거나 필요한 지식을 공유하기 좋다
소수의 독자와 교류하며 보람을 느낄 수 있음
실제로 누군가가 "내 글 덕분에 문제를 해결했다"거나 "흥미로운 내용을 잘 읽었다"라는 피드백을 받으면 큰 보람이 생긴다
포트폴리오 용으로나 퍼스널 브랜딩을 할 수는 있음
내가 써온 글이 실제 역량이나 기술을 보여주는 증거가 되기도 한다.
결론 및 감상
짧게 말하자면 앞으로는 앞으로는 블로그를 통해서 돈을 벌 생각은 버리는 편이 좋고 퍼스널 브랜딩 효과를 얻기는 힘들어 졌다
그래도 장기적 시각으로 봐서 블로그를 통해 나만의 자산과 정체성을 쌓아가는 방향으로는 여전히 추천한다는 거
개발자로서 기술 블로그를 하다보면 개발 트렌드가 워낙 확 바뀌는 것도 있고 다른 사람이 도움이 될만한 가치가 있는 글을 쓰는 것도 쉽지는 않은 일이다
사실 이런 흐름을 알고도 올해 하루 한번 포스팅이 목표로 그냥 해봐야지 생각했는데 막상 보니 힘이 빠지는 건 어쩔 수 없다
당분간은 프로젝트에 집중하면서 주기적으로 올리고 싶은게 있을때만 포스팅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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