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 브랜드 호텔의 프랑스 식당 페메종.
설레는 마음을 안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조사를 했다.
올 데이 다이닝 시크 비스트로 페메종은 프렌치 셰프가 직접 선보이는 한국 고유의 식재료가 어우러진 프랑스 정통 요리
오븐에서 갓 구운 빵, 프랑스식 달걀 요리 에그 코코트(Oeuf Cocotte)와 같은 프랑스 가정식 메뉴, 세트 또는 단품으로 즐기실 수 있는 지중해 퀴진과 셰프가 직접 요리해주는 주말 브런치로 프랑스 마레 지구의 마르세(Marché)에 온 듯한 느낌을 경험해보십시오.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름답게 펼쳐지는 석촌호수의 전망을 자랑하며 분위기 좋은 바와 프라이빗 다이닝룸도 함께 겸비되어있습니다.
시크 비스트로(Chic Bistro)가 뭔지 몰라서 찾아봤다
프랑스는 식당을 카페(Cafe), 비스트로(Bistro), 브라세리(Brasserie), 레스토랑(Restaurant)로 나눈다고 한다
그중 비스트로는 레스토랑 보다는 저렴하고 캐쥬얼한 분위기로 지역색이 강한 작은 식당이라는데..
여기 호텔이라 비싸고 분위기가 좋은데.. 이것도 또 도둑맞은 인싸들의 아싸도둑질인가 싶었다.
빛나는 학력, 경력만 갖고는 성에 안 차 가난까지 훔쳐다가 그들의 다채로운 삶을 한층 다채롭게 할 에피소드로 삼고 싶어 한다는 건 미처 몰랐다. 모든 것을 빼앗겼을 때도 느껴 보지 못한 깜깜한 절망을 가난을 도둑맞고 나서 비로소 느꼈다.
박완서 - 도둑맞은 가난
밥먹기 전에 설레서 손이 떨려서 그런가 이번에도 메뉴판 초점잡기 실패
지금은 메뉴가 바뀌고 가격이 오천원 오른듯 하다
초기라 그런건지 계절별로 메뉴나 가격이 바뀌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전에 잘 알아보면 가끔 할인행사도 한다
스타터로 나오는 사워도우로 입맛을 돋구는 용인데 같이 온분이 한입먹고 손도 안대서 내가 다 먹음
일단 시작부터 하루 섭취 한끼 칼로리 오버 확정
날계란을 안좋아하는 나로선.. 선호하는 식감은 아니었다
새우의 압축된 맛이 쳐들어온다
오오.. 이게 프랑스 요리인가 싶었음
물음표를 동반한 호불호는 갈릴것 같은 오묘한 맛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제일 맘에 들었음
매번 광어는 회로만 먹어봤는데 맛있었음
감자 퓌레는 묵직하지 않고 산뜻한 맛이라 신기했었다
단면을 찍었어야 했는데 사진찍고 칼들고 나서부터는 의식을 잠깐 잃었다
꿈의 요리 랍스타
가족들이랑 랍스타 뷔페가서 산처럼 쌓아놓고 먹다가 엄마가 천하의 쌍놈 취급하며 쳐다보던게 떠올랐다
맛있었다.
근데 만들기에에 굉장히 공들었을거는 알겠는데..
마지막 디저트로 먹기엔 초코나 크림이 너무 무거웠음
그냥 밥먹고 몇시간뒤에 간식으로 커피랑 마셨으면 좋았을거같음
같이 오신 분은 한입먹고 안먹음
물론 난 다먹었다
총평
프렌치 정통 음식이란 말에 맞게 많은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있는게 느껴짐
사실 근데 빵쪽이나 디저트쪽을 제일 기대했는데..
프랑스는 안가봤지만 프랑스의 빵맛을 한국 빵맛집들이 많이 따라잡은건 아닐까라는 고민을 하게 됐다
우선 디너 코스요리로 재방문 의사는 없지만 조식이나 점심뷔페는 한번 더 와보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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