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자이언트 후기
·
일상/후기
펑펑 울었다 뻔한 소년만화의 역경과 좌절과 성장 스토리 마음에 드는 작화도 아니었고, 치밀하거나 독특한 설정을 가진 작품도 아니었다 하지만 등장인물들의 행보를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응원을 하게 되는 그런 만화였다  뒤에 가서는 슬픈 내용이 아닌 부분에서도 눈물이 계속 났다 위를 바라보며 사는 향상심을 잊고 살았던 나에 대한 부끄러움과 그 반짝이는 타오르는 순간을 누리는 그들에 대한 부러움이 공존했기 때문이었으리라   몇 년 전 우연히 본 이 만화를 구매하고 정리하지 못하게 만들었던 건 나는 이 주인공과 닮고 싶었기 때문이라는걸 다시 상기시켜 준다 꿈을 위해서 자신의 전부를 내던지며 별보다 훨씬 빛나는 항성같은 사람  좋았던 점만화책으로는 상상만 하던 소리를 들려준다는 것 자체로 좋다 색소폰과 드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