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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428 레스토랑 방문기

by 식 2022. 11. 2.

봉은사로 428번지에 위치한 프렌치 베이스의 유러피안 식당

 

선정릉역 근처에 자리가 나는 적당한 식당을 찾아서 예약했었는데

 

사전 정보 없이 아무것도 모르고 방문했다가 좋아져 버린 식당

 

 

 

 

음식과 마음으로 소통하는 셰프, 류훈덕을 만나다 - 푸드앤라이프

르 꼬르동 블루 출신의 엘리트 요리사 류훈덕 셰프. 그는 손님과의 ‘이심전심’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손님이 접시를 보는 순간 셰프의 마음이 보일 수 있는 요리를 하고 싶다는 류훈덕

www.kfood.net

르꼬르동 블루 수석 졸업 출신의 셰프님에 경력이 화려하셔서 기대감이 생김

 

권위에 기대 갑자기 음식이 두배로 맛있어질거같은 느낌적인 느낌..

 

 

우선 가게 분위기는 고급스러우면서도 정갈했다

 

늦게까지 영업을 하시는데 8:30가 예약 마지막타임이고 9시까지 라스트 오더를 받으신다

 

밤에 방문해서 조명이 따듯하고 분위기가 조용해서 좋았는데

 

낮에 와도 음식사진도 더 잘 나올것 같고 1층 테라스의 식물의 초록의 기운을 받을 수 있어보여서 좋을 듯 했다

 

 

메뉴

시그니처 메뉴인 비프 웰링턴 그리고 디너 코스를 주문

 

가격이 비싸다는 평도 많았으나 요즘 물가나 강남에 호텔이라는 위치에 비하면 굉장히 합리적인 가격이라 생각함

 

 

식전빵

고소한 바게트에 좋은 버터

 

나중에 소스 많이 나왔는데 아껴먹을걸..

 

 

꿀 절임 토마토, 리코타 치즈, 달콤 쌉쌀한 채소 샐러드

샐러드먹고 감탄하기 힘든데 진짜 맛있었음

 

밸런스가 이렇게 잘 잡힌 샐러드는 요리가 될 수 있구나

 

상큼하거나 달거나 시고 쓴 게 하나 튀지 않고 맛있음

 

 

오늘의 스프

녹진하면서도 바삭한 식감의 맛

 

 

새우구이

새우 구이를 감싸주는 발사믹 소스와 허브오일

 

 

꽃게 비스크 소스, 대하 새우 라비올리

속이 꽉 찬 만두 안에 결이 살아있는 새우

 

비스크에 크림이 들어간 소스가 조금 느끼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허브와 허브오일이 깔려있기해도 해서 무겁지 않게 좋았다

 

 

스테이크

미디엄 레어로 주문했는데 어떻게 이렇게 굽는 거야..

 

조리상태도 완벽해서 감탄했는데 가니시와 밑에 퓌레와의 조합도 맛있었다

 

 

비프 웰링턴

이집의 시그니처 메뉴이자 인생에서 처음 먹어보는 비프 웰링턴

 

바삭한 파이의 조합과 뒥셀, 한우 안심의 조합까지 보기도 좋지만 먹는 재미가 있는 요리

 

밑에 깔린 소스나 파이나 뒥셀이나 각각 맛이 강렬하게 튀지 않고 나 여기 있다고 조심스럽게 노크하고 들어오는 느낌

 

처음 먹어본 입장에서 보면 비프 웰링턴이라는 요리 자체는 정말 감탄스럽게 맛있는 느낌은 아니었으나

 

비싸다고 생각은 할 수 있는 가격이지만 들어간 재료와 조리과정을 생각하면 사먹고 후회하지 않을 맛

 

 

약간 실수했다고 생각한 점은 비프 웰링턴이랑 코스 육류랑 안심으로 포지션이 겹침

 

코스 메인 요리에 생선요리도 선택 할 수 있었으면 어땠을까 싶긴 함

 

 

티라미슈

칼로 재지 않은듯한 비정형적인 생김새에서부터 안먹어 봐도 맛있음 확정

 

위의 초콜릿은 살짝 오바스럽지 않나 싶긴 했으나 인생 티라미슈였다. 

 

초콜릿 아래 깔린 애플민트 한 잎이 차밍 포인트

 

접시마다 허브가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게 좋았다

 

 

동행인은 카페인 먹으면 잠을 못잔다고 하셔서 손도 안 대심

 

남기신 걸 먹을까 했으나 인내를 성공한 어제의 나 칭찬해..

 

 

타발론 티

캐모마일 맘에 들어서 인터넷 주문하러 감

 

 

 

총평

가게 분위기 좋고 서비스도 좋았음

 

프렌치 베이스인데도 무겁지 않고 깔끔하고 호불호를 타지 않을 정도로 맛있음

 

미각의 스펙트럼을 넓혀주는 맛이라 그 익숙하지 않은 맛있음이  반갑다

 

무조건 재방문 의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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