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ani's Napoli
창업자분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한다
가로수길에서 파스타를 먹고 싶어서 방문한 이태리 피자&파스타 전문 프랜차이즈 식당
가로수길이나 역삼이나 맛집 어플 상위 랭크를 하고 있길래 가로수길에 출장 간 김에 궁금해서 방문
체인점은 일정 수준 이상의 수준과 퀄리티를 보장하기도 하지만 이를 최상급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건 또 다른 문제 일터 구경을 가보자
입구에 들어가기전에 보이는 문구에 살짝 엿보이는 자부심
이걸 인증하려면 아래의 8가지 규정을 따라야 한다
화덕과 사람과 정성이 들어가야만 하는 이태리의 소울푸드
너무 빨리 바뀌어가는 현대사회에 전통을 지키는 오리지널을 지키려는 고집스러운 자부심은 따라 할 수는 없어도 존경해야겠지
태양열로 몇년 건조한 참나무 장작을 쓰신다고 하는데 어디에 좋은지는 잘 모름
초점 잡기는 오늘도 실패
단품들이 1~2만원대인데 물론 가격대가 싸지는 않지만
강남에서 이정도 음식의 퀄리티를 생각하면 비싼 편이 아니라는 생각
요즘에 음식에다 비싼 식재료만 넣고 가격 뻥튀기 하는데가 너무 많아서 좀 싫은데 여기는 그런게 없었음
주문배달에서 느낄 수 없는 따끈한 식전빵의 고소하면서 기분 좋은 탄맛
페페론치노가 들어간 엔초비 오일에 찍어먹는 순간부터 기분 좋았다
홍합 샐러리 토마토
나였으면 마늘을 더 넣었을거야..
젖소 치즈로 만든 피자.
비주얼이 맛을 말해준다. 이게 맛이 없을순 없다
같이 간놈이 피자 엣지가 두꺼운데 왜 치즈 안들어가있냐고 묻는 무식함을 보여줌
친구가 봉골레 주문했는데 맛있다고 나보고 먹지말라고 해서 두 젓가락 먹음..
맛있음. 토마토를 생각보다 많이 쓰는게 신기했다
크림파스타 맛집 랭킹에도 올라 있고 인생 크림 파스타라 하시는 분도 계셨고 평도 괜히 좋은 편이었어서
화덕 파스타라고 해서 굉장히 기대하고 시켰는데 화덕에 들어간 피자처럼 드라마틱한 변화의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
꾸덕한 치즈와 크림에 거부감없이 씹히는 쇼트 파스타면이 불호는 당연히 아니지만 극호도 아닌 느낌
나이가 들어서 느끼한걸 못먹는건가.. 지금 생각하면 그냥 샐러드 하나 시킬걸 하는 아쉬움
난 크림파스타는 그냥 긴 면이고 양송이 베이컨 생크림 들어간게 좋은거같아..
물론 안남기고 다 먹음
총평
이태리의 본고장의 전통의 맛이 한국인의 맛에는 조금 안맞을 수 있다만 그 자체가 새롭고 신선하다
수많은 돈까스 맛집이 나와도 결국 경양식 돈까스에서 수프에 후추 뿌리고 칼 써는 것처럼
가끔은 변하지 않아서 고맙고 더 가치 있어지는 게 있다
이런 집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선반에 라면 쟁여둔 것처럼 든든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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