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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치병때문에 시한부로 고생하는 친구를 봤다
약때문에 잘생겼던 친구 얼굴이 망가져 흔적을 찾기가 힘들다
병원비에 약값에 돈은 계속 빠져나가고 일은 못하고 있다고 해서
내 딴엔 힘내라고 이런저런말을 하면서 마음을 긍정적으로 먹으라고 얘기하면서도
이게 서로에게 어떤 위로도 될 수 없었음을 서로 알고 있다는게 너무 막막했다
이런저런 사는 아무것도 얘기를 주제로 대화를 나누다가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서 참았는데
그게 무슨 감정이었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사는게 참 별거 없는거 같다가도 버거울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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