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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여의도 잠수교집 방문기

by 식 2022. 2. 19.

냉동삼겹살로 유명한 잠수교을 방문하였다

 

사실 레트로 감성 주입에 대한 피로감에 은박지에 대한 거부감에

 

무슨 가격이 냉동 삼겹살에 금가루 뿌린 느낌이라 별로 안 가고 싶었으나

 

운전대를 잡은건 내가 아니었기에 방문당해버린 잠수교집

 

여기 근처에는 차 댈 대가 없어서 근처 백화점에 차대고 걸어옴

 

수교

이거 형광등 수명 다 되면 어떻게 바꾸는 거지..

 

급랭 삼겹살
기울어진 불판, 은박지, 후추

알루미늄 은박지는 건강 문제로 고기를 올릴 때 찬성파와 반대파의 대립이 심한데

 

면밀히 조사한 바에 의하면 알루미늄이 쌓이면 안 좋은 것도 맞고 녹는점이 높아도 고기 구울 때는 검출이 된다

 

그래도 어떻게든 약간의 수명을 담보로 먹어야 되겠다 싶으면

 

염분이 있거나 높은 온도로 고기를 구우면 알루미늄이 더 많이 녹아 나올 수 있으니 주의

 

그래서 소금도 따로 안 주시고 불도 약간 작게 켜주시는 듯함

 

고깃집에서 불판의 화력을 줄이면 패배하는 거라고 생각하며 살아왔건만..

 

깔끔한 반찬들

반찬이 정갈해서 대만족

 

테트리스를 잘해야 더 많이 먹을수 있다

급랭 삼겹살이 뭐 제주산 뭐시기라는데 고기질이 정말 좋아 보였다

 

지방과 단백질이 같이 융해되며 액체로 사라질 것만 같던 내리는 기억 속의 냉삼은 아님

후추

나중에 먹는데 정신 팔려서 후추 안 뿌림

 

자리 잘못 잡음

이게 내 앞으로 와서 불행히도 내가 고기 굽게 되었다

 

굴(소) - 4천원

그냥 먹으려고 시키긴 했지만 불판 위에 올려주셔서 노로바이러스가 생각나서 구워 먹음

 

인간은 이렇게 성장하는 거지

 

명란 쌈장(소) - 4천원

여기 오면 꼭 먹으라길래 명란매니아로서 지나칠 수 없었으나 감동은 없었다

 

나도 이제 이거 만들 줄 암

 

명란젓+마늘+참기름+된장이나 쌈장

 

 

미나리,고사리,꽈리고추(소) - 4천원

난 미나리 생으로 먹고 싶어서 시켰는데 같이 구워 먹으라고 얘기해주심 주심

 

고수도 시킬 수 있었는데 애들이 욕을 할까봐 안 시킴

 

이것저것 선택할 수 있는 게 많다는 건 좋았다

 

청국장

보글보글 활화산처럼 터져 나온 게 뭔가 더 먹음직스러움

 

청국장이야 호불호가 있는 음식이라지만 너무 옛날 청국장처럼 과하지도 않았는데 내 입맛에도 괜찮아서 맘에 들었음

 

사실 뭔들 안 맛있겠냐만..

 

공깃밥 두 그릇을 부르는 맛이었지만..

 

볶음밥 - 1인분 - 오천원

마무리로 볶음밥을 먹어야 했기에..

 

약간 돼지기름 나온 걸 넣고 쓰시는데 극호

 

계란후라이 추가된 볶음밥

탄수화물은 진리

 

왠지 모르겠는데 친구분이 계산해줘서 얻어먹고 옴

 

 

 

세줄 요약

 

진짜 기대 하나도 안 하고 갔는데 생각보단 괜찮음

 

진짜 가격은 하나도 안 괜찮음

 

근데 얻어먹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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