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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

성수동 문츠 바베큐 방문기

by 식 2022. 8. 6.

밥 사 주기로 해주신 분이 텍사스 바베큐를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수소문해서 방문한 문츠 바베큐

 

유튜브도 운영하시는 유명한 곳이다

 

 

바베큐는 직화나 훈연으로 고기를 조리한 방식을 뜻하는데

 

독일식 발음은 바베큐, 미국식 발음은 바비큐라고 구분한다고 한다.

 

한국은 비비큐지만 닭고기만 취급한다..

 

디올 건물

가게 건너편인데 이뻐서 찍어봄

 

오래간만에 봤는데 역시 성수동은 핫플레이스네

 

GOOD MEAT, GOOD SMOKE, GOOD TASTE
YOU'VE NEVER HAD BARBECUE LIKE THIS BEFORE

1층은 약간 성수동 공사장 느낌을 살린 전시장과 바베큐를 직접 조리하시는 곳이 있다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요리라 정통 미국식으로 바베큐 하는곳이 서울에 몇 곳이 없고 이렇게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곳도 여기밖에 없는 듯하다

 

미국 텍사스식 바비큐는 장시간에 걸쳐 훈연되는 간접열에 조리를 하는 방식으로 고기의 풍미가 살아있으면서도 부드러워지는데

 

비싼 부위가 아니고, 냉동 상태의 고기더라도 시간과 정성만 주어지면 드라마틱하게 맛있어지는 매력적인 음식

 

경험해보지 못한 맛을 선사해주시길 기대하며 2층으로 입장

 

외롭게 30분 기다림

예약은 했고.. 밥 사 주실 분이 30분 지각.. ㅎ.ㅎ..

 

약간 늦게 방문한지라 마감시간 전에 주문을 해놔야 해서 혼자 시켜봤다

 

시그니처 비프립 플래터

메뉴가 엄청 많지 않았던 점이 좋았음

 

별표는 일단 시켜보자는 생각으로 시키고 문어 맥앤치즈는 독특해서 시켰다

 

시그니처 비프립 플래터
6시간 훈연한 꽃갈비

고기는 맛없기가 힘들다

 

근데 처음 먹어보면 뭐야 이게라고 느낄 부분도 있다

 

일반적인 직화 방식에서 주는 바삭하고 겉이 바삭하고 느낌과 고기의 씹는 맛과는 다르게

 

부스러질듯한 식감과 입에 들어가면 없어질듯한 느낌이 당황스럽게 느껴질 수 있으나

 

고기에서 느껴지는 훈연향과 고기의 육향 지방 맛의 극대화되는 부분은 다시 생각날 수밖에 없다

 

문어 맥앤치즈

문어의 살짝 오독한 식감이 부드러운 마카로니가 잘 어울림

 

시즈널 그릴드 베지

신선한 재료에 멋진 그릴 자국.. 멋있고 맛있다

 

단호박이 무슨 종인지 모르겠는데 정말 맛있었음

 

레몬은 어떻게 먹는 건지 몰라서 안 먹었는데 재료에 즙 내서 뿌리란 거였나 싶음.. 너무 신건 싫어..

 

한상차림

이 음식 다 나올 때까지 혼자 있었지.. ㅎㅎ...

 

혼자 다 먹고 계산하고 나가는 상상을 잠깐 했으나 다행히 와주심..

 

 

총평

 

좋았던 점은 기존 바베큐가 갖고 있는 원초적이고 와일드함에서 벗어나 정갈하면서 모던하게 재해석하면서도 맛이라는 본질은 지키고 있는 느낌

 

술을 마신다면 와인이랑 위스키와 같이 페어링기엔 정말 좋을 것 같았다

 

약간 아쉬웠던 점은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그릴드 베지에 마늘도 같이 구워줬으면 좋았을 거 같고 디핑소스가 좀 더 다양하게 준비가 되어있으면 좋았을거 같았음

 

재방문 의사야 물론 있지만 다음에 방문한다면 최소 4명은 가서 좀 더 다양하게 메뉴를 시켜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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