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고 싶지 않은 밤과 깨어나고 싶지 않은 낮의 연속

밤이 너무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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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에 추위에 게으름에.. 

너무 집구석에서 있던거 같아서 봄소풍으로 울진으로 떠났다

일요일밤에 모텔투숙하고 일어나서 숙소근처 바다가 보이는 식당으로 들어감

바다와 가게가 가까이 붙어있어서 파도소리가 바로 들린다..

바닷바람도 불고 날씨도 좋아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두레회식당의 2만원짜리 특물회를 먹고 나오기전까진.

기분좋게 여행와서 먹은 첫끼로 집에 가고싶게 만들어주는 곳이었다

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가 무섭기때문에 쫄려서 자세히 쓰진 못하겠지만..

물회보다는 눈탱이 치려는 아줌마가 더 신선했다



죽변항의 조형물

대나무와 꽃게와 울진군민의 세금의 만남..

대게는 대게 비싸서 안먹었다


해변가 15분정도 걸어서 나온 카페 르 카페 말리

내부를 못찍었는데 진짜 음료도 좋고 분위기도 좋았다

들어가자마자 폰 충전맡기고 일하다 나옴..


바다를 바라보는 포크레인


아티스트 정신이 발동해서 바퀴 뒤에서 찍어봤다

하.. 나도 사진 잘찍고 싶다


바다로 향하는 계단

술 안좋아하지만 여기서는 새우깡에 소주 일병각이다


갈매기 지나갈때까지 기다렸다가 찍어봄

방파제에서 날씨도 좋고 아무도 없어서 이어폰 끼고 노래부르고 있었는데 

방파제 아래에서 아저씨가 낚시하고 있었음 ><

c8..


저녁으로 퇴근한 현지인 친구랑 같이간 망양정 해물 칼국수


조개랑 칼국수 잘삶아서 바로 먹을수 있게 갖다주셨음

가리비가 비주얼로 하드캐리해버리십니다

조개육수에 칼칼한 청양고추와 대파

해물칼국수는 뭔가 더하려고 하는것보다 빼는게 좋은거같다

먹어보지 못했던 특별한 맛보다는 기대했던 그 맛


먹고 가는길.. 봄이다 진짜

폰카메라 화질이 풍경을 못담는구나..


역광에 사진찍는다고 혼났지만 꿋꿋하게 찍음


식후에 들린 카페루나

포토존 있길래 찍어봄

점심에 간곳이랑 여기랑 우열을 가릴 수 없을정도로 좋았다

카페도 널찍하고 깔끔하고 세련되고.. 평일이라 손님도 없어서 너무 좋다


바다를 보는게 진짜 너무 좋다ㅏㅏㅏ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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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저 아이를 사랑할 자격이 없다.

매일 밤 주문처럼 되뇌며 잠들었다.

결국 그 마음 또한 모순적이고 엉뚱하다는 사실을 그녀는 알고 있었으나, 다른 해답은 도저히 찾을 수 없었다.

다만 그를 사랑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마음에 두지 않으려 애썼다.

하지만 무언가를 사랑하지 않으려 노력한다는 말은 애초에 모순이나 다름 없다.

그러려 노력한다는 순간 이미 그것을 사랑하고 있다는걸 인정하는 말과 무엇이 다른가.


밤에 읽어내리다가 몇번을 곱씹게 만드는 문장

특유의 감성을 풀어내는 코드가 나랑 맞아서 좋다


멸망한 세계의 사냥꾼은 먼 미래의 종말의 세계를 그려낸다

번뇌와 후회속에서 꿈을 좇아가고 집착과 미련, 망설임가운데에서 확신을 찾아나가는 악마와 악마사냥꾼들의 성장물(?)

읽다보면 주인공은 진짜 이기적인 나쁜놈이라 가끔 정이 안갈때도 있지만 캐릭터들의 개성과 매력이 넘친다

주변환경과 짜여진 시스템에 순응하며 의무를 부여받는 이들과 그에 반항하고 엇나간 꿈을 가진 이들의 대립구도에서 

그들 모두에게 공감할수 있던 이유는 누구도 틀리지 않은 각자의 정의가 있었기 때문이다

등장인물에게 나를 투영하고 누군가를 떠올리게 하는 매개체가 되면서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가벼운 현대물이 판치는 요즘에 잘 구축된 세계관속에서 호흡을 길게 가져가는 수작.

완결에 다가가고 있어서 아쉽다


+ 완결과 작가님의 후기를 읽고

판타지 소설은 어쩌면 현실을 잊기 위한 대리만족의 성격이 강하다

그렇기에 누군가에게는 한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장르지만 누군가에게는 그게 고단한 삶의 탈출구로서의 한 방편일 수 있다

몇년간 꾸준히 성실하게 써내려온 작품이 작가님에게는 절박했던 기나긴 도주의 기록이었다는 말에

그런 글이 또다른 누군가에게는 즐거움이었고 공감이었으며 위로였다는 것과

긴 여로의 종착지까지 함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벌개취미의 꽃말처럼 당신을 잊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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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해커가 나오는 영화를 보고 꿈을 키우고 된 영향으로 해커 영화나 드라마는 다 챙겨보는 편인데 정말 잘 만들었다.(물론 미드 종특으로 시즌을 거듭할수록 병신같지만)

맥락없이 사건이 벌어지거나 이스터에그를 여기저기 심어놓고 의미부여를 해서 볼때마다 새롭고 공부해야 하는 장르를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스터로봇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즌2의 에피소드3화 커널패닉.

침울하면서도 광기로 가득하고 정신없이 넘어가는 화면속에서도 장면과 대사 하나하나가 강렬하다

고장난 자신을 어떻게든 고치려하다가 멘탈이 터지는 엘리엇..

타이틀마저 전자 음악인 신디사이저 음악이라는 ksd확장자가 붙는데 그만큼 배경음과 편집이 절묘하다.

밝은 배경음을 오싹하게 만드는 편집과 광기를 내비치는 연기력..

얜 눈 동그랗게 뜬거 보면 진짜 또라이같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

Even I'm not crazy enough to believe that distortion of reality. So Fuck God.

내가 미치긴 했어도 신을 믿을 정도로 미친 건 아냐.

자막 만드신분 의역 잘해서 감사했다.. 

영어로만 자막으로만 봤으면 감동이 반으로 줄었을듯..


개발자로서는 제일 맘아팠던 장면..

일못한다고 가족들앞에서 개같이 처맞은 개발자.. ㅜㅜ..

난 더이상 능력부족으로 못할거같다고 다른 더 잘하는 개발자 불러서 하시는게 좋을거같다고 할때..

스스로의 한계를 인정게 얼마나 슬픈 일이었던지.. ㅎㅎ..

나와서 좀더 패서 일시키겠다는 대머리한테 흑인 뚱보가 하는 말.

Just because you beat a man's face to a pulp don't mean he gonna know what he don't.

줘팬다고 모르는걸 알게 되진 않아.... ㅜㅜ..

이 새끼가 팩폭을... 묵직하게.. 날려버린다


커널패닉은 일반적인 오류와는 다르게 시스템에 치명적인 오류로 윈도우의 블루스크린처럼 운영체제가 맛이 가버린다

컴퓨터라면 재부팅도 해보고 소프트웨어가 문제라면 포맷하고 재설치하고 하드웨어가 문제라면 부품을 갈아 끼면 되지만.

그게 사람이라면 어떻게 고쳐나가야 할까


가끔 사는게 버겁다

하루에도 몇번을 다시 일어나려다가 무너진다

어디서부터 고쳐야 할지 나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노력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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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다녔던 회사가 비트코인 거래소로 천문학적인 돈을 벌고 있는 중이다

팀장님은 몇백억 나랑 비슷한 시기에 입사했던 또래들은 몇십억씩 받았다고 하니..

와.. 회사도 역시 존버가 답인가 싶었다

하나도 안부럽다고 마냥 쿨한척하기도 힘들만큼 대박이 나버렸지만

지금처럼 된다는걸 알았어도 그때로 다시 돌아갔어도 회사는 나왔을거 같다(비트코인은 샀겠지..)

난 주식에는 관심도 없었고 다닐때도 여러가지로 정말 힘들기도 했으니..

재미있는 추억도 많았고 좋은분들이 많았는데 인연은 좀 더 이어나갈 수 있었는데.. 라는 생각은 가끔한다

주변에 잘되는 사람들이 많아지니 많이 배우고 반성하게 된다

아직은 돈이 없는것보다 꿈이 없는게 부끄러워야 할 때인데 

돈도 없고 꿈도 없는 주제에 그냥저냥 먹고살만하다고 나태해졌었다

좀 더 나를 몰아넣고 열심히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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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때 생각나는 사람이 나여서 고마워

그래서 더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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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로맨스물은 염장을 질러대서 잘안보는데 주말에 약속도 없고 친구가 추천해줘서 집구석에서 몰아봤다

출연하는 캐릭터들도 대사도 음악도 배경도 다 예쁘고 좋았다

문돌작가님이 쓰셔서 컴공애들이 찐다같이 말하는게 좀 피상적인 부분만 캐치한거 같아서 부자연스러웠다거나..(실제로는 좀 더 병신같아야 된다)

발리우드 전개는 좀 뜬금이 없어서 몰입도가 떨어지긴 했지만..

독신주의자로 그리고 앱개발자로 살고 있으니 많은 부분에서 공감가는 캐릭터가 많았다.


돈못버는 앱을 만드는 미래가 불투명한 개발자 원석이..ㅜㅜ

"너를 행복하게 해줄 자신이 없어 그러니까 기다리지마"


몸이 불편한 어머니를 모시고 살아야 하는 수지

"이해받지 못하는 걸 설명하는것보다 미친년 되는게 더 쉬우니깐. 구차한 년보다 미친년이 낫지"


지난 사랑의 말이 유언처럼 박혀 자신은 행복해질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 세희

"인생에서 이 집과 고양이 그리고 저 자신. 이 세가지만이 제가 감당 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아... 쟤들은 저거 하나로도 결혼 못하는데 난 다 합쳐놓고도 스펙까지 하위호환이라 눈물 참고 보다가..

중요한 투자자도 좋아하는 사람 괴롭히니깐 바로 까대는 상구


수지가 너무 좋아서 꽃사오고 앞으로 땡겨 앉는 상구

수지가 다른 남자랑 있는거보고 우는 상구를 보고 나도 모르게 따라 울었다

일도 사랑도 놓치려 하지 않으면서 계속 상처받으면서 일직선으로 달려가는 솔직했던 상구

내가 제일 되고 싶었던 사람이었다


한동안 여운이 많이 남을것 같은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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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가 돈버는거 보고 부러워서 따라해봤는데


아 이건 아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이번달은 라면만 먹어야겠다..


일하자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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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향하는 삶은 미니멀리즘이지만 후라이팬 정리대가 너무 갖고 싶었다..

네이버페이로 인터넷주문해서 21300원..!

만원짜리사고 싶어서 가락시장가서 보고 왔는데 조금 흔들리는 느낌이 들어서 그냥 이거 삼..


요즘 제일 신날때가 인터넷주문한거 포장 뜯을때다.

가로로도 사용가능하다지만 뭔가 간지가 안날거같으니 세로로 쓰기로 했다.

생각보다 높이가 커서 원래 넣을려고 했던데에 안들어가서 그냥 싱크대 바로 밑에다가 집어넣음..


주황색 고무패킹 검정색으로 색칠하고 싶은데.. 그래도 후라이팬넣으면 안보이겠지..


전혀 흔들리지가 않아서 만족중.


이제 후라이팬만 새로 사면 된다..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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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타르타르 소스만든다그랬는데 깜빡하고 제일 중요한 마요네즈를 안넣고했다.

그냥 요거트 + 레몬즙 + 올리고당 + 피클다진거 + 양파다진거..

생각보다 많이 만들어서 드레싱으로도 씀..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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