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해커가 나오는 영화를 보고 꿈을 키우고 된 영향으로 해커 영화나 드라마는 다 챙겨보는 편인데 정말 잘 만들었다.(물론 미드 종특으로 시즌을 거듭할수록 병신같지만)

맥락없이 사건이 벌어지거나 이스터에그를 여기저기 심어놓고 의미부여를 해서 볼때마다 새롭고 공부해야 하는 장르를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스터로봇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즌2의 에피소드3화 커널패닉.

침울하면서도 광기로 가득하고 정신없이 넘어가는 화면속에서도 장면과 대사 하나하나가 강렬하다

고장난 자신을 어떻게든 고치려하다가 멘탈이 터지는 엘리엇..

타이틀마저 전자 음악인 신디사이저 음악이라는 ksd확장자가 붙는데 그만큼 배경음과 편집이 절묘하다.

밝은 배경음을 오싹하게 만드는 편집과 광기를 내비치는 연기력..

얜 눈 동그랗게 뜬거 보면 진짜 또라이같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

Even I'm not crazy enough to believe that distortion of reality. So Fuck God.

내가 미치긴 했어도 신을 믿을 정도로 미친 건 아냐.

자막 만드신분 의역 잘해서 감사했다.. 

영어로만 자막으로만 봤으면 감동이 반으로 줄었을듯..


개발자로서는 제일 맘아팠던 장면..

일못한다고 가족들앞에서 개같이 처맞은 개발자.. ㅜㅜ..

난 더이상 능력부족으로 못할거같다고 다른 더 잘하는 개발자 불러서 하시는게 좋을거같다고 할때..

스스로의 한계를 인정게 얼마나 슬픈 일이었던지.. ㅎㅎ..

나와서 좀더 패서 일시키겠다는 대머리한테 흑인 뚱보가 하는 말.

Just because you beat a man's face to a pulp don't mean he gonna know what he don't.

줘팬다고 모르는걸 알게 되진 않아.... ㅜㅜ..

이 새끼가 팩폭을... 묵직하게.. 날려버린다


커널패닉은 일반적인 오류와는 다르게 시스템에 치명적인 오류로 윈도우의 블루스크린처럼 운영체제가 맛이 가버린다

컴퓨터라면 재부팅도 해보고 소프트웨어가 문제라면 포맷하고 재설치하고 하드웨어가 문제라면 부품을 갈아 끼면 되지만.

그게 사람이라면 어떻게 고쳐나가야 할까


가끔 사는게 버겁다

하루에도 몇번을 다시 일어나려다가 무너진다

어디서부터 고쳐야 할지 나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노력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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