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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번 생은 처음이라

by 식 2017. 12. 5.
원래 로맨스물은 염장을 질러대서 잘안보는데 주말에 약속도 없고 친구가 추천해줘서 집구석에서 몰아봤다

출연하는 캐릭터들도 대사도 음악도 배경도 다 예쁘고 좋았다

문돌작가님이 쓰셔서 컴공애들이 찐다같이 말하는게 좀 피상적인 부분만 캐치한거 같아서 부자연스러웠다거나..(실제로는 좀 더 병신같아야 된다)

발리우드 전개는 좀 뜬금이 없어서 몰입도가 떨어지긴 했지만..

독신주의자로 그리고 앱개발자로 살고 있으니 많은 부분에서 공감가는 캐릭터가 많았다.


돈못버는 앱을 만드는 미래가 불투명한 개발자 원석이..ㅜㅜ

"너를 행복하게 해줄 자신이 없어 그러니까 기다리지마"


몸이 불편한 어머니를 모시고 살아야 하는 수지

"이해받지 못하는 걸 설명하는것보다 미친년 되는게 더 쉬우니깐. 구차한 년보다 미친년이 낫지"


지난 사랑의 말이 유언처럼 박혀 자신은 행복해질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 세희

"인생에서 이 집과 고양이 그리고 저 자신. 이 세가지만이 제가 감당 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아... 쟤들은 저거 하나로도 결혼 못하는데 난 다 합쳐놓고도 스펙까지 하위호환이라 눈물 참고 보다가..

중요한 투자자도 좋아하는 사람 괴롭히니깐 바로 까대는 상구


수지가 너무 좋아서 꽃사오고 앞으로 땡겨 앉는 상구

수지가 다른 남자랑 있는거보고 우는 상구를 보고 나도 모르게 따라 울었다

일도 사랑도 놓치려 하지 않으면서 계속 상처받으면서 일직선으로 달려가는 솔직했던 상구

내가 제일 되고 싶었던 사람이었다


한동안 여운이 많이 남을것 같은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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