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없이 사는게 좋은 줄로만 알았다
팔을 뻗어 닿지 않는 건 내 것이 아니라 생각했다
법정스님의 무소유처럼 욕심 없이 사는 게 답이라 생각했다
쫓기보다는 놓아버리는게 익숙한 삶이었으니 이번에도 아무렇지도 않게 괜찮은 척하고 살아질 줄 알았다
정말 가지고 싶은 기회가 생기고 그걸 놓치고 나서야 안다
날 온전히 버리고 희생해서 무언가를 얻으려 갈구하기보다 그저 실패한 뒤의 변명거리를 생각하고 있었다
항상 시작도 하기 전에 끝을 생각했고 가지지도 못한 걸 잃을까 봐 걱정했다
상처받기 싫어서 한 행동들이 결국 더 큰 상처가 되어 부메랑처럼 돌아온다
절대 포장해서는 안된다
날 무너트린 건 알량한 자존심과 날 갉아먹는 열등감이었다
내 모든 불행은 내 선택이었다
최소한.. 나에게는 거짓말하지 않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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